경제 불확실성 및 성장 동력 약화 지목
   
▲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가계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은행에 예금을 쌓아놓고 좀처럼 꺼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9.1회로, 지난 1986년(18.4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는 경우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인 요구불예금은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으로 인해 통화성예금이라고도 불리며, 회전율은 경제성장률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1990년대까지는 회전율이 높았으나, 2000년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3년 만에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했음에도 지난해보다 회전율이 저하된 것에 대해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성장 동력 약화가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저금리에도 회전율이 하락된 것을 근거로 통화정책의 효과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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