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설 당일인 지난 16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의 한 야산에서 이날 오후 3시 36분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헬기 13대와 진화용 살수차 등 45대 장비를 동원했다. 소방대원 등 인력도 500여명이나 투입됐지만 바람이 거센 데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최소 3ha 이상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 30분께 95%이상 진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육안으로 불씨가 보이지는 않지만 덤불 등에 혹시 모를 불씨가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비하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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