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국내 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자연재해는 '우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지급된 보험료 가운데 1위는 우박 피해로 인한 것이었다. 전체 보험료 지급액 가운데 60.4%를 차지했고, 액수도 1390억원에 달한다. 

우박 피해는 지난해 5월 충남 예산, 경북 안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9월에는 충북 충주, 강원도 춘천으로 이어졌다. 특히 경북과 충북 지역의 피해가 집중됐다. 

우박 피해를 보는 주된 작물은 사과, 배 등 과수였다. 

우박에 이어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자연재해는 '가뭄'이었다. 가뭄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762억원이다. 

우박과 가뭄으로 인한 보험료 지급액을 합치면 전체 보험금의 93.5%에 이른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벼 농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경기 남부, 전남 해안가 지방까지 근래에 보기 힘든 가뭄이 이어졌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보혐료의 절반은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 나머지 30% 역시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농가 부담액은 2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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