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선수가 같은 조에서 한꺼번에 3명이나 뛰는 운명의 경기에서 서이라와 임효준이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나란히 뛰었다. 4명이 출전해 단 두 명만 올라가는 경기. 서이라와 임효준이 간발의 차로 1, 2위로 들어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대표팀 동료애는 잠시 잊고 경쟁자가 돼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 3인방. 양보란 있을 수 없었다.

레이스 종반, 나머지 한 명인 프랑스 선수를 제외하고 한국대표 3인방이 1~3위로 뭉쳐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맏형 서이라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2위를 두고 임효준과 황대헌은 골인 지점을 앞두고 몸싸움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와중에 황대헌은 넘어지기까지 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한 결과 임효준이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막내 황대헌은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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