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티'가 폭증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시청률 7%를 넘어섰다.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이끌어낸 성과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가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미스티' 6회는 7.081%(유로방송 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5회 방송 때의 5.390%보다 1.691%포인트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첫 회 방송에서 3.5%로 출발해 6회 만에 두 배 이상 시청률이 치솟았다. 

   
▲ 사진=JTBC '미스티' 포스터


더군다나 설 명절 연휴 기간인데다 평창올림픽이 한창이다. 드라마를 포함해 TV 프로그램 대부분의 시청률이 평소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스티'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뚜렷하다.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 것인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의 힘이다. 

'미스티' 6회에서는 이재영(고준) 사망 사건의 살해 피의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고혜란(김남주)이 강단 있게 버티면서 협박범(이재영의 매니저)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 이런 아내를 지켜주기 위해 강태욱(지진희)이 평소의 소신을 꺾고 학연과 인맥을 이용해 청탁까지 하는 모습, 서은주(전혜진)가 블랙박스 영상을 보게 돼 죽은 남편과 친구 고혜란의 관계를 알게 돼 "너한테 받은 거, 내가 그대로 갚아줄까 해. 혜란아"라며 뭔가 반격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 배역이라 할 것 없이 제 역할에 어울리는 출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김남주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몸짓(화려한 패션은 덤), 지진희의 절제된 내면 연기와 이따금 폭발하는 감정선, 전혜진의 처한 상황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능란한 연기가 압도적이다.

고준의 사망(살해) 사건에 더해 19년 전 살인사건으로 복역하고 나온, 김남주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듯한 의문의 인물까지 등장함으로써 '미스티'는 제목 그대로 안개 자욱한 이야기 전개로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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