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1위로 가뿐하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메달 도전이다.

이승훈-김민석-이재원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를 기록, 참가 8개국 가운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 뉴질랜드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 사진='더팩트' 제공


팀추월 준준결승은 조별 경쟁이 아닌 기록으로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르고, 준결승부터는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오는 21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은 2조에서 이탈리아 팀과 레이스를 펼쳤다.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신예 김민석이 처음에는 앞에서 리드를 했고, 후반에는 맏형 이승훈이 리드하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은 이탈리아보다는 압도적으로 앞서 갔으나 전체 8바퀴(3200m) 가운데 7바퀴를 도는 동안에는 1조에서 뛴 노르웨이(3분40초09)보다 계속 뒤진 기록을 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에서 이승훈이 스퍼트를 하며 후배들을 이끌었고, 김민석과 정재원도 잘 따라붙으며 피치를 올렸다. 결국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한국이 노르웨이보다 기록이 0.80초나 앞섰다.

이어 열린 3조 경기에서 캐나다와 일본이 한국보다 기록이 뒤져 한국은 일찌감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마지막 4조로 나선 네덜란드와 미국 경기의 기록에 따라 한국의 준결승 상대가 결정되는 상황. 세계최강 네덜란드가 생각보다 기록이 떨어지며 한국에 뒤진 2위(3분40초03)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이 1위, 네덜란드가 2위, 노르웨이가 3위, 뉴질랜드가 4위로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준결승에서는 1-4위, 2-3위가 맞붙게 돼  한국의 상대는 뉴질랜드로 정해졌다. 뉴질랜드의 이날 기록은 3분41초18로 한국보다 1초89나 뒤졌다. 네덜란드는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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