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컬링이 첫 승을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또 패했다. 4강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덴마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8-9로 패했다. 

   
▲ 사진=KBS1 방송 캡처


4연패 뒤 전날 영국전에서 첫 승을 거둔 한국은 분위기를 살리는가 했으나 또 패수를 더해 1승 5패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고비고비를 잘 넘겼다. 5엔드까지 2-5로 뒤졌지만 6엔드 2점, 7엔드 1점을 뽑아내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8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덴마크가 대거 3점을 뽑아내 다시 5-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은 막판 저력을 보여줬다. 9엔드 1점을 추격했고, 10엔드에서는 선공임에도 효과적인 작전을 펴 덴마크의 실수를 유도하며 2점을 얻어냈다. 8-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연장에서 한국은 선공의 불리함 속에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했으나 아쉽게 1점을 빼앗겨 역전극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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