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FA컵에서 3부리그 팀과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라운 오일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FA컵 16강전서 3부리그에 소속된 로치데일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하부리그 팀과 재경기로 8강행을 다시 다퉈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벌써 8경기째 침묵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에서 시즌 11호골을 터뜨린 후 한 달 넘게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지난 주중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 때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9분 정도만 뛰었던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 욕심을 부린 손흥민은 기회만 나면 슛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25분 단독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특히 아쉬웠다.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도 득점하지 못하자 전반 종료를 앞두고 로치데일이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의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이안 헨더슨이 골로 마무리했다.  

0-1로 뒤진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 투입하는 등 보다 공격적이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후반 14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와 델레 알리를 투입했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쉼없이 로치데일 골문을 두드렸다. 그래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30분에는 에이스 해리 케인까지 투입했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알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토트넘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승리가 굳어지는가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어이없이 로치데일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재경기로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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