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9일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할까. 기대했던 남자 봅슬레이가 1, 2차 주행에서 부진했지만 역전 레이스에 도전한다. 남자 빙속 500m와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이 펼쳐지고, 갈수록 인기를 더하는 여자컬링의 중요한 일전도 기다리고 있다.

원윤종-서영우가 출전한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은 한국의 유력 메달 종목이었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고 코스에 익숙한 이점도 있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18일 열린 1, 2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 조는 부진했다. 1차 주행에서 추첨 운이 없어 30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나서 빙질이 최악인 상황에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그 결과 11위로 처졌다. 

2차 주행에서는 어느 정도 제기량을 펼치며 공동 2위의 기록을 냈다. 그래도 중간 순위는 9위에 머물고 있다. 오늘 3, 4차 주행에서 더 분발해야 메달권에 들 수 있다.

2차까지 기록 합계가 1분38초89인 원윤종-서영우 조는 1위 독일팀(1분38초39)에 0.50초 뒤지고 있다. 만만찮은 격차지만, 어떻게든 격차를 따라잡아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남자 500m가 펼쳐진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세 번째 올림픽 레이스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단거리 에이스로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차민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1500m에서의 김민석처럼 깜짝 메달을 선사할 지도 모른다.

노선영이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출전하는 여자 팀추월 경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이날은 준준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전날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보여준 것(1위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처럼 노선영이 잘 이끌어 준결승에 진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여자 컬링은 스웨덴을 맞아 4연승과 5승째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은 4승 1패로 일본과 공동 2위, 스웨덴은 5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이 연승 기세를 몰아 아직 패배가 없는 스웨덴마저 잡는다면 공동 1위로 나서면서 4강 진출을 굳힐 수 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로 8위인 한국보다 3계단 높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들을 줄줄이 격파했다.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잇따라 꺾었다. 또 한 번 '강팀 킬러'의 면모를 과시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다. 앞서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 당시 민유라는 상의 후크가 풀어지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연기를 이어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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