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R·자율주행차·AI·IoT 등
생활 속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전망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평창동계올림픽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 시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5세대(5G),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IT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5G 기술은 4G LTE보다 2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핵심이다. 반응 속도는 LTE보다 0.001초 이상으로 빠르다. 주파수 효율성은 LTE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고속 이동성도 500km까지 가능해 이동 중 최고 속도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 지난 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응원전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이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 입장하고 있다./사진=KT 제공

평창과 강릉에서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한국전력, 인텔, 알리바바 등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와 후원사들이 체험존을 운영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시청 앞과 용산사옥에 각각 홍보관을 마련하고 5G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강릉과 광화문에 '5G 커넥티드' 홍보관을 마련하고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비롯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5G가 적용된 태블릿에서는 LTE보다 초당 처리 용량이 10배 빠른 5G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VR을 통한 봅슬레이 시승 체험도 제공했다. 아울러 원하는 선수를 선택하거나 원하는 시점을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선택해 볼 수 있는 '옴니뷰'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싱크뷰를 통해선 관람객이 선수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엔 5G 자율 주행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자율 주행 셔틀 내부엔 안경 없이 3D화면을 볼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렉티브 시스템'이 설치됐다.

   
▲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글로벌 통신 전문가들이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ICT 이글루'를 찾아 무안경 가상현실 오로라 등 다양한 5G 시범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차세대 IoT 기술도 주목된다. 올림픽 경기장 주차장에선 개인맞춤형 IoT 서비스가 차량 출입감지부터 주차 정보 확인, 주차 현황 등을 관리했다.

AI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다. AI가 접목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는 전용 앱을 통해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AI가 적용된 맵과 내비게이션을 통해서는 교통 상황을 예측하거나 빠른 길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VR를 활용한 '기어 라이드'와 스켈레톤 등을 선보였다. 또한 기어 VR을 착용하고 탑승기구에 타면 다양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는 평창에 수소 에너지를 형상화한 체험관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마련하고 수소차의 친환경성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주행차 시승행사 참가 행사도 진행했다. 기아차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비트 플레이'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밖에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서비스는 4K UHD, 8K UHD 영상 서비스, 자율 주행 드론 등을 가능케 했다. 특히 홈 IoT 서비스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집안 내 전자기기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같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사용자의 생활 속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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