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민유라의 소원이 이뤄졌다. 평창올림픽에서 프리 댄스에 진출함으로써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해보고 싶다는 꿈이 이뤄졌다.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과 구성점수(PCS) 28.28으로 총 61.22점을 획득, 프리 댄스 진출을 확정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12번째로 연기를 펼친 민유라-겜린 조는 중간 순위 4위에 오르며 다음날(20일) 열리는 프리 댄스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아이스댄스는 참가 24개팀 중 상위 20개 팀이 프리에 진출한다. 한국 피겨 역사상 아이스댄스가 올림픽 프리까지 진출한 것은 민유라-겜린 조가 사상 처음이다.

앞서 단체전(팀 이벤트)에 출전해 쇼트 댄스 연기를 펼치다 상의 뒤쪽 후크가 풀어지며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던 민유라는 이날은 겜린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차분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그리고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 선율에 몸을 실었다. 

민유라-겜린은 룸바 시퀀스와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 커브 리프트에 이어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스텝 시퀀스 등을 별다른 실수 없이 매끄럽게 수행하며 연기를 끝냈다. 

프리 진출에 성공한 민유라-겜린 조는 그토록 원했던 '아리랑'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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