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 한 공익근무요원의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공무근무 중에 위험한 외출을 감행한 뒤 살인을 저지른 한 공익근무요원의 흔적을 추적한다.

지난 3월 22일 오후 11시,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공익근무요원 이 모씨(21)가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범인은 경찰과 2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검거됐다. 이 사건은 일명 ‘반포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런데 이 씨의 방에서 사용 흔적이 없는 다량의 무기들과 함께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존경한다는 메모와 '12가지 살인 수칙'이 적힌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을 또 한 번 경악케 했다.

면회를 통해 만난 피의자 이 씨는 "사람을 죽였을 때 쾌감을 느꼈으며 한명 밖에 못 죽인 것이 너무 아쉽다"며 반성은커녕 뻔뻔한 말들을 쏟아냈다. 흔히 자신의 잘못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을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정말 이 씨는 자신이 동경했던 연쇄살인범들과 같은 사이코패스 일까?

조사결과, 8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겨졌던 ‘김포 가게주인 살인미수 사건’도 이 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2006년 12월 19일, 가게주인은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평소에 일면식도 없던 손님 이 씨가 들어와 갑자기 신발을 찾았다고 한다. 이 씨의 발을 내려다보는 순간, 가게주인 박 씨의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다. 이 씨가 돌멩이 등으로 박 씨를 내려쳤던 것이다. 박 씨는 이 사건으로 머리에 상처를 크게 입어 가게 운영을 중단해야 했었고, 그때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씨의 주변인들은 그가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고, 소심한 성격 탓인지 항상 외톨이 이었다고 한다. 군대 입대 직전까지 자살시도를 수 십 차례 했던 이 씨는 현역으로 입대 했지만 입대 첫날 벌인 자살소동으로 현역부적격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됐다고 한다. 이 씨의 증상을 알게 된 이때라도 군대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고 치료를 해주었더라면 그의 살인 충동은 멈추지 않았을까?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위험한 외출을 감행했던 한 공익근무요원의 흔적을 추적해 본다. 이와 함께 밤마다 손에 인형을 들고 복도를 배회하며 자장가를 부르는 젊은 베트남 여인의 숨은 사연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궁금한이야기Y, 어떤 결말이 나오려나”, “궁금한이야기Y, 결말이 나긴 하나?”, “궁금한이야기Y, 무슨사건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