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계약 10만건당 10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 가운덴 처브라이프가, 손해보험사 가운덴 흥국화재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보험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계약 10만건당 생명보험사는 평균 9.70건, 손해보험사는 9.5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간 발생건수 차이를 보면 생명보험사가 14.5배, 손해보험사는 4.2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민원발생건수는 평균 9.70건으로 전년 10.30건 대비 0.6건이 감소했고, 손보사는 9.58건으로 전년 11.1건대비 1.52건이 감소했다.

생보사 가운데 ABL생명은 1.88건으로 가장 적고, 처브라이프생명이 27.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회사간 약14.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어 라이나생명 3.11건, 농협생명 3.18건으로 조사됐다.

손보사 가운데선 농협손보가 3.80건으로 가장 적고 이어 에이스손해가 4.36건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흥국화재는 15.96건으로 가장 많고 롯데 손보가 15.96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민원 발생현황을 보면 생보사는 판매민원이 4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급민원이 39.8%로 나타났다. 손보사는 보험금민원이 5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지관리민원이 17.3%, 보험모집민원이 16.8%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생보사는 종신상품이 3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장성 26.1%, 변액 17.9%로 나타났으며, 손보사는 장기보장상품이 46.3%, 자동차 38.9%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의 보험민원창구는 보험소비자들의 민원 처리결과는 적극적인 중재나 조정 없이 그대로 종결 처리돼 대부분 ‘해결책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나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해주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고 신뢰가 부족해 현재와 같은 민원처리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불만해소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보험민원은 보험사와 고객과의 관계, 서비스, 보험사의 수준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지표로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보험사의 민원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히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협회에 공시돼 있는 민원현황은 소비자는 알 수 없는 있으나 마나한 공시자료로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쉽게 한눈에 볼 수 있게 개선토록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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