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의 아이스댄스 대표로 출전한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2)가 경기 도중 상의 일부가 벗겨지는 노출 사고를 겪으면서도 침착한 연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을 냈다.

기욤 시즈롱과 짝을 이룬 파파다키스는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했다. 24팀 가운데 21번째로 나선 파파다키스-시즈롱 조는 연기를 이어가던 도중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 사진=SBS 방송 캡처


시즈롱에 의지해 파파다키스가 고개를 뒤로 젖히는 과정에서 상의 일부가 벗겨지며 가슴쪽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장면은 생중계를 하던 TV 방송 화면에도 그대로 잡혔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기량의 파파다키스는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준비된 연기를 깔끔하게 이어가 경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직후 파트너 시즈롱은 파파다키스의 옷 매무새를 고쳐줬다.

파파다키스와 시즈롱 조는 기술점수(TES) 42.71점과 구성점수(PCS) 39.22점을 합쳐 총 81.9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4팀 가운데 2위의 성적. 20일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83.67점) 조에는 1.74점 뒤졌다.

한편,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61.22점을 획득, 16위로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쇼트 댄스 상위 20개 팀이 프리 댄스에 진출해 메달 및 최종 순위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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