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호흡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03초 76의 기록으로 7위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보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시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 사진=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캡처


이어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하던 중 '풉'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김보름은 "저희와 (노선영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멘트를 마무리했다.

팀추월 경기 후 컨디션을 묻는 말에는 "14초대로 가다가 16초대로 골인했다고 하는데, 사실 선두는 계속 14초대였다. 팀 추월 결과는 아쉽긴 하지만 컨디션은 3,000m 경기 때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김보름의 인터뷰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그를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호흡이 중요한 단체전에서 개인에게 패배 원인을 돌리는 듯한 발언이 보기 불편했다는 것. 인터뷰 도중 웃음을 보인 모습 또한 노선영을 향한 비웃음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팀추월 경기는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팀 최종 성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 간 호흡과 간격을 맞추며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 직후 노선영은 고개를 숙였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링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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