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 1000여명이 금수원에 집결했다.

이들은 본거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모여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인간 바리게이트'를 치고 경찰 진입을 막고 있다.

   
▲ 금수원 집결, "죽음 불사 순교 불사”...전국서 신도 3000여명 집결/채널A방송 캡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2일부터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꾸준히 집결했다. 1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구원파 어머니회에서 나온 여신도는 "이번 사건이 23년 전 오대양 사건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때문에 금수원에 집결했다"며 "우리는 법의 공정함을 믿지 못해 법집행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신도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검찰은 각성하라. 죽음도 불사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17일은 주말 정기 예배까지 예정돼 있어 전국에서 신도 3000여 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간의 대치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강제 진입에 대비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수원 집결, 떳떳하면 나와서 조사받으면 될걸”, “금수원 집결, 저렇게 까지...”, “금수원 집결, 누굴 믿는 거지?”, “금수원 집결, 정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