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선수 파파다키스가 경기 도중 가슴 노출 사고로 곤욕을 치렀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3)는 19일 오후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 기욤 시제롱(24)과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파파다키스는 퍼포먼스 도중 상의를 고정하는 후크가 풀리면서 의상이 흘러내렸고, 가슴의 중요 부위가 노출됐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TV로 생중계됐으며 경기장의 슬로 모션 스크린을 통해 계속해서 리플레이됐다.


   
▲ 사진=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캡처


이에 파파다키스는 경기보다 노출 사고로 더 큰 이목을 끄는 불상사를 맞았다. 해당 장면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성희롱 댓글이 쏟아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파파다키스는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한 시간여 이후 매체의 인터뷰에 응했고, "그걸 (의상이 풀린 것을) 바로 느꼈고 기도했다"며 "그게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노출 사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파파다키스는 "올림픽에서 일어난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고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쇼트 댄스에서 파파다키스-시제롱 조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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