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협회·석유화학협회·자동차협회·철강협회·조선협회·반도체협회·디스플레이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 및 무역보험공사와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 참석한 가운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사상 최대 수출(5737억달러)을 기록하고 무역 1조달러 회복에 기여했다"며 "올해 1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2.5일 감소 △중국 춘절 연휴 및 기저효과 △미국 등 주요국 수입규제 증가 △국제금융시장·환율변동성 확대 △선박 수주잔량 감소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물량 축소 우려 △무선통신·가전 등 품목의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 장관은 "위기의식을 갖고 기밀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2월 수출 증가세 및 1분기 수출 플러스 기조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1월 수출점검회의시 제기된 14건의 업계 애로사항 및 추진경과(완료 4건·조치중 10건)를 공유했으며, 관세·통관분야 및 무역금융·세제 등 신규 애로사항 13건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협회가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 관련 업계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부는 미국의 최정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민관이 함께 미 정부·의회·업계 등에 아웃리치 노력을 총력 경주하고 시나리오별로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수출 마케팅 예산 상반기 중 60%에 달하는 935억원 조기집행 및 중'찾아가는 수출 지원 서비스' 제공 등 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 및 수출 애로 해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북방 등 통상정책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