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 변론이 다음주 28일 종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이르면 3월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개월간 사건을 심리해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고 "피고인 구속기한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변론을 종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 종결을 예고한 다음주 27일과 28일 두 차례 더 재판을 열기로 했다.

앞서 이날 공판에는 최순실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되었으나 최씨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아 불발됐다.

재판의 마지막 증인신문이었던 최씨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검찰은 오는 28일 결심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심공판은 빠르면 28일 열리거나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기일이 지정될 수 있다.

재판부는 서류증거 조사와 관련해 검찰 측은 21~22일 사이 마치기로 했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변론 요지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갈음할 방침이다.

법조계는 늦어도 3월초 결심공판을 가진 후 최소 한달 가까이 걸리는 판결문 작성기간을 감안하면 빠르면 3월말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 변론이 이달 28일 종결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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