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의 연승이 멈출 줄 모른다. 미국도 제치고 5연승을 내달렸다. 4강행을 확정하는 쾌거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미국을 맞아 9-6으로 이겼다. 5연승으로 6승 1패가 된 한국은 단독 선두로 나섰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을 넘지 못한 미국은 4승 4패로 4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세계랭킹 상위권을 연이어 격파해온 한국에 랭킹 7위 미국은 크게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승리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 차지였다. 

김은정 스킵이 이끌고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4엔드까지는 2-3으로 끌려갔다.

5엔드에서 한국이 실력 발휘를 했다. 무려 4점이나 스틸에 성공하며 6-3으로 역전 리드를 잡은 것. 

이후 미국이 쫓아오면 한국은 달아났다. 6, 7엔드는 1점씩 주고 받았다. 8엔드에서 미국이 2점을 추격하자 한국은 9엔드에서 김은정의 절묘한 막판 연속 샷으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9-6으로 앞선 채 10엔드를 맞은 한국은 여유를 가지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고 유리한 상황을 유지했다. 역전 희망이 사라진 미국은 패배를 인정했다. 

이제 한국은 21일 러시아, 덴마크와 두 경기를 끝으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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