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신남방·북방지역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의 신남방·북방전략의 추진과 더불어 그동안 신흥국가를 생산기지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탈피,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남방·북방지역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략시장의 변화 및 기회요인을 홍보해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250여 국내기업 관계자와 코트라 아세안·인도·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주재 전현직 무역관장과 해외공관 상무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신남방·북방 정책은 G2 중심의 통상전략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중장기적으로 이들 지역과의 협력네트워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흥국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근거로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의 경우 베트남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부품 수입제한·할랄 등 까다로운 인증체계 극복이 과제로 제시됐으며, 원조 및 성장경험 전수 등을 통해 중국이나 일본과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디노믹스' 추진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는 자국산 선호 경향이 강하지만 자동차·전자부품·스마트시티·식품가공 등 수입대체 비중이 낮은 분야를 공략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와 CIS 지역은 경제규모 대비 무역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신동방정책에 따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기계·산업설비 △의료·보건·의약품 △조선 기자재 △정보기술(IT) △농수산식품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이들 지역은 모두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와의 보완성도 높아 상생협력 관계구축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