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 빙속 팀추월 팀이 내분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남자 팀추월 팀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다빈이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자 컬링의 예선 마지막 두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오늘(21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또 한 번 메달 소식을 전해줄 전망이다. 남자 팀추월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리고, 한국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빙속 장거리 기둥 이승훈(30)이 이끌고, 1500m 은메달리스트 김민석(19)이 밀고, 막내 정재원(17)이 젊은 힘을 보태고 있는 팀우월 대표팀은 지난 18일 준준결승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3분39초29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준준결승에서 4위를 한 뉴질랜드와 준결승(오후 8시 22분)을 갖는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또 다른 준결승은 네덜란드-노르웨이. 스벤 크라머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4년 전 소치 대회 패배 설욕전을 펼치게 된다.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도 한국-네덜란드였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원한 설욕전과 함께 금메달이 기대된다. 결승전 경기 시간은 오후 10시 17분이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김연아의 대를 이어 올림픽 무대에 나선 최다빈과 김하늘이 출전한다. 

   
▲ 사진='더팩트' 제공


최다빈은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지난 11일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참가 10명 중 6위의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를 했지만 팀이 예선 탈락해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할 기회는 없었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최다빈인 만큼 일단 프리스케이팅 진출과 개인 최고기록 경신을 목표로 연기를 펼친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연아가 은퇴하며 자리가 빈 여왕 자리를 두고 러시아의 두 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가 벌이는 자존심 대결도 감상할 수 있다.

파죽지세 연승으로 4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두 경기 러시아, 덴마크전을 오전(9시5분)과 저녁(8시5분)에 치른다. 준결승에 대비하면서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지만, 현재 1위 순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1위로 준결승에 올라야 4위를 만나 조금은 편하게 결승행 문턱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4강행에 실패했지만 예선 마지막 상대로 일본을 만나 아름다운 대회 마무리에 나선다. 한국은 3승 5패를 기록 중인데 전날 세계랭킹 5위 스위스를 꺾고 첫 2연승도 거둬 분위기가 좋다. 한국-일본전은 오후 2시5분 시작된다.

한편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한 김유란-김민성조는 3, 4차 주행을 남겨두고 있다. 전날 1, 2차 주행 결과 중간순위는 13위였는데 순위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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