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두르는 제2외곽순환도로, 2025년 전 구간 개통예정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를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로 주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월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수혜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할 예정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파주, 화도, 남양평, 동탄을 거쳐 다시 봉담읍으로 순환하는 도로로, 총 길이는 263.4km에 달한다.전체 12개 구간 중 4개 구간이 개통된 상태로 지난 2009년 10월 봉담~동탄, 2012년 12월 양평~남양평, 2013년 3월 안산~송산, 2017년 3월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됐다. 나머지 구간은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으로 다수의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착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 인근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서는 두산건설이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3월에 선보인다. 단지는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1620가구(일반분양 52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포에서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3월말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는 최고 21층, 52개 동으로 이뤄지며 1단지 1568가구, 2단지 1942가구를 합쳐 총 3510가구(68~121㎡) 규모로 들어선다. 올해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과 김포한강로가 가깝다.

이밖에 화성시에서도 3월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585가구),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 ‘테라스더모스트 동탄’(1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은 인근 지역 부동산 시세 상승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실제로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경우 서수지 요금소가 위치한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04년 3.3㎡당 758만원이었던 것이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9년 3.3㎡당 112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는 경기도 일대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도로로 이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며 “제2외곽순환도로는 남양주,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 택지지구를 이어주기 때문에 실거주를 비롯해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 인근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 분양 예정인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조감도/자료=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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