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16)이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피겨 대표인 김하늘은 2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기술점수(TES) 29.41점과 예술점수(PCS) 24.92점을 받아 합계 54.33점을 기록했다. 

김하늘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무난하게 올림픽 데뷔 신고를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전체 5번째로 나선 김하늘은 영화 '피아노'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점프 높이가 아쉽긴 했지만 과제들을 큰 실수 없이 소화해냈다.

김하늘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은 조금 많이 긴장이 돼 스케이트 벗고 신을 때 떨렸다. 다리도 떨렸다"고 긴장감 속에 연기했음을 알렸다. 

이어 "큰 무대이기 때문에 벅찼다. 생각보다 다리가 떨려서 랜딩이 부족했고, 회전수도 부족했다. 많이 뜨지 못해서 회전이 되지 않았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연기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점수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나이에 겪어본 올림픽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김하늘은 "이렇게 저에게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나가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선수촌에 들어왔을 때부터 벅찼다. 나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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