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빙속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이변이 나왔다. 세계 최강 네덜란드가 노르웨이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 선착해 있던 한국은 노르웨이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전. 첫번째 경기에서는 준준결승 1위 기록으로 올라온 한국이 4위 뉴질래드와 접전 끝에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두번째 준결승은 네덜란드-노르웨이전이었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가 이끄는 최강 네덜란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경기. 하지만 노르웨이가 분발하면서 이변이 일어났다.

노르웨이는 처음부터 리드를 잡아 나가더니 한 번도 네덜란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앞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르웨이의 기록은 3분 37초 08로 네덜란드의 3분 38초 46보다 1초 38이나 빨랐다. 한국은 이날 3분 38초 82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노르웨이와 금메달, 은메달 색깔을 다투게 됐다. 4년 전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한국이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