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빙속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정상 문턱을 또 넘지 못했다.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며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 18일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참가 8개팀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1위로 준결승에 올라왔다.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뉴질랜드를 접전 끝에 꺾었다.

그런데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예상과 달랐다. 세계 최강인 네덜란드가 준결승에서 복병 노르웨이에 패한 것. 

노르웨이는 준결승에서 3분 37초 0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네덜란드를 물리쳤고, 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계획했던 대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김민석이 리드를 하고 후반에는 이승훈이 앞장서 마무리를 했다. 

노르웨이가 3바퀴까지 앞서 갔으나 한국은 4바퀴째 역전을 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저력은 무서웠다. 한 바퀴 정도만 리드를 내주더니 다시 기록을 단축시켜나가며 앞서갔다.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스피드를 끌어올린 노르웨이를 한국은 서로 격려해가며 추격해 봤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한국의 결승 기록은 3분 38초 52로 노르웨이의 3분 37초 31보다 1초 21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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