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로맨스 패키지' 106호 여성이 최종 선택한 이는 104호 남성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페키지'에서는 104호 남성과 106호 여성, 103호 남성 간 삼각관계의 결말이 공개됐다.


   
▲ 사진=SBS '로맨스 패키지' 방송 캡처


이날 104호 남성은 106호 여성과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긴 뒤 104호에게 더욱 빠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바이킹을 타며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는가 하면, 서로에게 기대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106호 여성에게 팔을 잡으라며 리드했던 104호 남성은 '로맨스 패키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런 의식도 없이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됐던 것 같다. 전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106호 여성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106호 여성을 향한 104호 남성의 구애는 계속됐다. 그는 '로맨스 패키지' 멤버들과 함께한 마지막 밤 회식 자리에서 건배를 제안하는 말이 나오자 "한 분만 제외하면 안 될까"라고 말하며 핑크빛 기류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106호 여성의 앞자리에 앉아 "술 그만 마셔야 할 것 같다"고 밀착 마크 하는가 하면, 직접 음식을 먹여주려 하기도 했다. 소라를 못 먹는다는 106호 여성의 말에 씁쓸한 미소도 보였다.

하지만 106호 여성을 향한 마음은 103호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103호 남성은 106호 여성을 향해 준비해온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106호 여성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 사진=SBS '로맨스 패키지' 방송 캡처


106호 여성은 '로맨스 패키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우유부단하게 두 사람을 잡고 있어서 이렇게 상황이 커진 것 같다. 그래서 그 때 눈물이 났다. 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103호 남성은 "가사 하나하나가 신기했던 게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 담겨 있었다. 진심을 어필했다고 생각하고, 제 할 바는 다 했으니까 후련했다"고 밝혔다.


   
▲ 사진=SBS '로맨스 패키지' 방송 캡처

   
▲ 사진=SBS '로맨스 패키지' 방송 캡처


이윽고 다음 날 아침이 됐다. 106호 여성은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고, 104호 남성은 어김없이 106호 여성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106호 여성의 대답은 "죄송하다".

이내 106호 여성은 "제가 먼저 갔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반전 멘트를 내놓았고, 두 사람은 최종 커플로 이뤄졌다. 이 사실을 모르는 103호 남성은 106호 여성을 찾았고, 106호 여성은 그에게 "죄송하다. 이미 선택이 끝났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비록 두 차례의 눈물이 있었지만, 104호 남성은 106호 여성의 곁을 지키며 마음고생 심했던 3박 4일의 여운을 달랬다. 달콤씁쓸한 결말이었다.

한편 전현무와 한혜진이 진행하는 '로맨스 패키지'는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 주말 연애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이날 3회(마지막회)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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