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지원방안 오늘 논의..."비장하게 임해달라" 주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관련부처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2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GM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와 군산 경제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의 문제는 분리되기 어려우면서도 분리될 수 있다"면서 "양자 모두 가장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국내 철수 가능성을 언급해 근로자와 가족, 협력업체와 직원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총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하기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의 고통을 늘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공감하고 돕는 것이 바로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산업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배리엥글 GM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한국지엠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GM측이 내놓는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보고 한국GM에 대한 지원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국GM에 대한 28억 달러 상당의 신규 투자에는 조건부로 참여하되 27억 달러 상당의 출자전환 참여 요청은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GM은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산은에 지분 비율 만큼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산은의 지분율 17%를 감안하면 원화로 약 5000억 원 규모다.

한국GM과 협력사의 총 고용 인원은 2016년 기준 15만6000명에 달한다. GM이 철수하면 국내 자동차산업 종사자 10명 중 4명이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