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중공업은 22일 5800만달러(한화 약 63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 당고테(Dangote Oil Refining Company) 사와 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Bullet Tank) 15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직경 8m, 길이 95m의 원통 형태로 총 7만5000m3의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탱크다.

지난 2016년 당고테사로부터 수주한 중질유분해설비(RFCC, Residue Fluid Catalytic Cracking Unit)의 후속 공사라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이 설비는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작일은 오는 5월부터로 2019년 4월쯤 순차적으로 납품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설비 수주로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이 높이 평가되길 바란다"며 "향후 보일러 및 설비 사업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