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과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북한 인권과 북한 핵문제를 거론한다.

외교부는 22일 "강경화 장관이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을 위해 25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이 26일 오후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인권 등 인권 관련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라며 "세계인권선언 채택 70주년인 올해 세계 인권 증진 방안과 우리의 인권과 민주주의 경험 공유를 통한 국제 인권 증진에의 기여 등을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인권과 관련해 노 대변인은 "북한 인권의 심각성에 대해 국제사회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협력해 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그와 관련해 강 장관의 이번 기조연설 구체문안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기본적으로 그간 표명해 온 정부 입장에 따라 인권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과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북한 인권과 북한 핵문제를 거론한다./사진=연합뉴스


또한 강장관은 27일 오전에 열리는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강조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번 참석을 계기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한국사무소 설립협정 서명식과 인권최고대표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 주요 참석국 외교장관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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