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 가격 강세 및 한화토탈 실적 개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세전 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9조3418억원·영업이익 7901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9%·1.4%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1조9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케미칼은 이에 대해 저유가로 인한 원가 절감과 가성소다·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와 한화토탈 및 여천 납사분해설비(NCC) 실적 개선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성소다와 TDI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가동률이 감소한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기구의 감산 및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가성소다·PVC·TDI 등 염소 기반 사업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을 근거로 올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환경규제가 이어지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가성소다 및 PVC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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