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궁합' 조복래가 '관상' 조정석을 잇는 감초 캐릭터를 완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진행된 '궁합'(감독 홍창표) 언론시사회 이후 배우 조복래의 영화 속 활약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조복래는 '궁합'에서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 역할을 맡아 활약을 펼친다. 특히 이승기와의 역술가 콤비 궁합은 '관상'의 송강호·조정석 조합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사진='관상', '궁합' 스틸컷


극 중 조복래는 홍길동처럼 이곳저곳에 등장하며 멀티맨으로서의 역할을 쏠쏠하게 해낸다. 조복래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은 역할이 이개시라 직접 연락드렸다. 시리즈물로서의 가치와 단독 작품으로서의 가치 모두 갖춘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복래가 맡은 이개시는 비상한 머리와 잔꾀, 능수능란한 말재간으로 사람을 설득하고 현혹시키는 능력을 가진 인물. 관운도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민가에서 사람들의 사주 궁합을 보며 연명하다가 서도윤(이승기)에게 들키면서 운명이 바뀐다. 이후 서도윤을 스승처럼 모시며 그의 모험에 합류하게 된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복래. 영화 '쎄시봉'에서는 송창식 역할을 맡아 특유의 음색과 음악 실력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2010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디셈버'. '그 여름 동물원' 등 작품에 이어 스크린까지 무대를 넓히며 2018년 무술년, 여러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궁합'에서 그의 농익은 코믹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언론시사회 이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소재를 잘 풀어낸 영화이자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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