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턴' 여주인공 최자혜 역으로 박진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가운데 시청률이 하락했다. 하락폭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박진희가 연기한 최자혜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17회, 18회 시청률은 각각 12.2%, 16.5%(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15, 16회분이 기록한 12.8%, 17.0%에 비해서는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여주인공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미스런 갈등 양상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피로감, 올림픽 중계에 따른 결방 등을 고려하면 시청률 하락 폭이 큰 편은 아니었다. 

   
▲ 사진=SBS '리턴' 방송 캡처


이는 새로 최자혜 역을 맡은 박진희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에 대한 호기심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극 내용이나 다른 배우들의 호연 때문일 수도 있다.

다만, 박진희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방송 후 다소 논란이 있었다. 박진희는 드라마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듯 고현정과 비슷한 톤으로 대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다수 시청자들이 "성대모사 하는 것 같다" "어색하다" "집중이 안된다" 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내용상 최자혜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연기력 논란 부분은 박진희나 제작진이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여파로 '리턴' 외에는 지상파 TV 수목드라마가 방영되지 않았다. KBS2에서는 다음주 새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추리의 여왕 시즌1 몰아보기'를 편성했는데 3.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리턴' 17, 18회에서는 최자혜(박진희)가 죽은 김병기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태석(신성록)을 불러냈다. 오태석은 최자혜의 뒷모습을 보고 전화를 걸어가며 추적했는데 안학수(손종학)의 시체와 마주하게 됐다. 독고영(이진욱)이 추리 끝에 단서를 잡아 이 현장으로 달려왔고, 시체와 함께 있는 오태석을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학수가 무슨 이유로 어떻게 죽었는지, 최자혜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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