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과정 정치풍자,

'무한도전'도 6.4지방선거처럼 선거열풍이 불고 있다.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정형돈 등이 새로운 리더를 뽑는 경선과 후보단일화과정에서 배신과 이합집산, 당리당략, 폭로 등 한국정치의 고질적이고 저질행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17일 저녁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앞으로 10년을 이끌어 갈 뉴 리더를 선출하는  '선택2014' 을 가감없이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무한도전팀은 사전 여론조사 발표 이후 지지율에 따라 후보단일화를 위해 서로 뭉쳤다가 헤어지는 것을 거듭해 한국정치권의 데자뷔를 보는 듯 했다. 각 후보는 자신의 유불리, 이익에 따라 지지후보를 순식간에 결정하고, 철면피하게 안면몰수하는 정치인들의 저질막가파행태를 코믹하게 보여줬다.

   
▲ MBC무한도전 노홍철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등이 6.4지방선거를 풍자하는 신랄한 정치권의 어두운 세계를 그려 관심을 끌었다. 후보단일화과정에서 배신과 이합집산 폭로 안면몰수등의 후진적이고 저질 행태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노홍철이 최근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깜짝카메라프로에서 웃고 있다.

박명수는 사전여론조사 5위의 하위권에 머물자 1위를 기록한 노홍철 사무실을 방문 "사생활을 보호해준다는 것을 보장하면 지지의사를 밝히겠다"고 유혹했다. 노홍철이 박명수에게 No를 선업했다.  박명수는 곧바로 철새로 변신해 지탄을 받았다. 박명수는 "유재석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시금 "나는 유재석을 사랑한다"며 안면몰수하고 후보단일화 지지자를 교체했다. 

유재석은 최종토론회에서 디제잉에 몰입하는 박명수의 영상을 폭로했다. 박명수는 곧바로 유재석에 대한 배신을 때렸다. 유재석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것. 이합집산하고 배신과 변신 등을 밥먹듯이 하는 한국정치권을 통렬히 고발하고 풍자했다. 

유재석을 지지한  '일밤-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PD도 찬조 연설에서 "유재석, 박명수는 아들 딸과 함께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냐?"고 유혹했다.

시청률 저하등의 시련을 맞고 있는 '무한도전'이 지방선거를 테마로 새롭게 풍자코미디로 변신했다.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등이 뉴 리더를 뽑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배신과 변절, 이합집산, 폭로 등은 한국정치판의 후진적이고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정치권의 어두운 민낯을 가감없이 보여줘정치풍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