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고등래퍼2' 지원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민티(Minty)의 신곡이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다. 

래퍼 민티는 지난 2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유두(You Do)'를 발표했다.

민티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유두'는 일렉트로 하우스의 하위 장르인 컴플렉스트로(Complextro)와 퓨처베이스의 영향을 받은 비트에 민티의 무기인 '위스퍼랩(속삭이는 듯한 래핑)'이 인상 깊은 힙합곡.


   
▲ 사진=민티 SNS


하지만 앨범 발매 직후 일각에서는 현재 17세인 민티의 앨범 콘셉트 등을 두고 로리타 의혹을 제기했다. 로리타 콤플렉스(Lilita complex) 또는 로리콘(Lolicon)은 성인이 안 된 어린 여자아이에게 성적 흥미를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네티즌은 '유두'의 뮤직비디오 속 민티가 입은 'Eat me' 티셔츠와 민티가 취한 자세 등이 로리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You do'라는 영어 발음을 제목에 교묘하게 사용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수위 높은 가사도 논란이 됐다. '배고프니까 입속에 쑤셔 넣어줘, 날 연주해줘, 더 흥미로운 거 해줘', '입에 짝짝 붙는 건 떼어내려면 손이 많이 가. 모두 싹싹 긁어 남김없이 핥아먹어봐' 등의 가사들이 성적인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것.


   
▲ 사진=민티 SNS


민티는 이 같은 논란을 예상한 듯 '유두' 가사를 통해 '랩을 들으랬더니 다들 다리에 눈이 가 아, 오해할까 봐 말해두는데, 언니는 로리타 아니고 섹시 컨셉이야'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사 한 줄 한 줄 모두 의미가 있으니까 깊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구축하려 했지만 난해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의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티의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유두'와 감성 알앤비(R&B) 장르의 '내 맘대로(NMDR)'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수록곡 '내 맘대로'는 정식 데뷔에 앞서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공개돼 일간·주간·월간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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