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그 삼성라이온스, 박석민선수 몸개그 주루 플레이 환성 

   
▲ 박석민이 홈플레이트에서 기아포수의 미트태그를 잽싸게 피하는 몸개그로 홈을 밟아 귀중한 1점을 보탰다.KBSNSPORTS중계캡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의 스타 박석민이 일냈다.  개그맨의 몸개를 빰치는 주루플레이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에서 개그맨을 능가하는 황당한 개그성 주루 플레이로 귀중한 1점을 벌었다.  박석민은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에 대량득점의 기회를 살렸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좌전안타까지 쳤다. 무사 만루. 박석민은 이때 포복절도케 하는 몸개그 주루플레이를 벌였다. KIA 3루수 김주형이 삼성 이흥련의 잘 친 타구를 잡은 후 포수에게 볼을 송구했다. 이때 백용환 포수는 공을 받자마자 홈으로 달려오는 박석민을 잡으려고 기다렸다.  박은 홈플레이트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 손쉽게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

백용환은 체념하고 들어오는 박석민을 향해 태그하기 위해 미트를 내밀었다. 이때 박석민은 커다란 엉덩이를 쭉 빼면서 태그를 피했다. 신속하게 플레이트를 향해 슬쩍 돌았다. 포수 백용환은 이때 닭플레이를 했다. 팔을 한 번 더 뻗다가 갑자기 주자들이 생각났는지 몸을 돌려 내야를 둘러본 것.

다 죽었던 박석민은 잽싸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백용환이 뒤늦게 태그했지만 박석민은 이미 점수를 올린 상태였다. 문승훈 주심은 박석민에 대해 세이프 판정을 내려 상황은 끝났다. 

 박석민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면서 삼성은 기아를 14-7로 크게 이겼다. 삼성의 선두질주에 힘을 보탠 것.

기아는 선발 송은범이 무너지면서 초반에만 9점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위로 추락했다. 광주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