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9명→11명 확대…이상훈 사장, 이사회 의장 선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 이사회에 외국인과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 선임 △이사 보수한도 조정 △주식 액면분할 등을 논의, 이 같은 내용을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다음 달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 후임으로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를 추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를 이룬 김종훈 회장은 지난 2013년 미래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이중국적 논란’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김선욱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2010년부터 이화여대 총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한국전자공학회장 등을 지낸 박 교수는 국내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가 등기 이사로 내정됐다. 또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에서 내려온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다음 달 열리는 주총에서 이날 논의된 이사진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현재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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