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노원 등 비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수문의 끊겨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도 단기급등 부담으로 관망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 올랐다. 일반 아파트가 0.45% 올라 전주(0.4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재건축이 0.78%에서 0.15%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천과 노원구는 안전진단 강화 발표로 매수 문의가 사라졌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오름세가 주춤했다.

구별로는 송파(1.14%)·종로(1.14%)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0.98%)·동작(0.87%)·광진(0.56%)·마포(0.54%)·용산(0.49%)·영등포(0.47%)·강남(0.32%)이 뒤를 이었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잠실주공5단지가 약세를 보였지만 잠실동이나 신천동·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신천동 진주와 잠실동 잠실엘스·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상승했다. 

종로구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3500만~5000만원,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이 500만~1억원 올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조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다.

   
▲ 2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4%, 0.02%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신도시는 광교(0.34%)·분당(0.26%)·위례(0.19%)·판교(0.14%)·동탄(0.12%)·평촌(0.10%)·일산(0.07%)에서 강셀르 보였다.

광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가격이 오르고는 있으나 추격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정자동 로얄팰리스와 야탑동 현대아이파크, 서현동 시범삼성과 한신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위례는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물이 부족해 올랐다. 성남시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A2-8)을 비롯해 위례센트럴푸르지오(2-9BL)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9%)·용인(0.09%)·의왕(0.07%)·과천(0.06%)·안양(0.05%)·고양(0.04%)·성남(0.04%)이 오르고, 오산(-0.12%)·안성(-0.08%)·안산(-0.02%)·인천(-0.02%)·광주(-0.01%)는 떨어졌다.

광명은 설 전후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라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과 철산동 주공12단지·철산래미안자이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신갈동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등이 1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1분기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는 오산은 하락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