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위에 올랐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홈경기에서 8회 김재호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7연승, 잠실 홈구장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NC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이원석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 정수빈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후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의 구위에 막혀 있던 NC는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에 이어 에릭 테임즈가 상대 내야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종욱의 진루타로 2사 2,3 기회를 잡은 NC는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 공격에서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김현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홍성흔의 안타로 NC를 흔들었다. 대주자 장민석의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두산은 2사 후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9회 이용찬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용찬은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7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2승)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한 NC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