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기린아 이상호(23)가 깜짝 놀랄 기적을 연출했다. 한국 스키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찬란한 은메달이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승승장구하고 올라가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의 겨울철 스포츠 역사상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처음 나온 쾌거다.

   
▲ 사진=연합뉴스


이상호는 결승전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 맞붙었다. 블루 코스에서 역주를 펼친 이상호는 마지막까지 갈마리니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기문을 통과해 나갔다.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이상호는 간발의 차로 2위로 들어와 아쉽지만 자랑스런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갈마리니에 불과 0.43초 뒤져 골인했다.

앞서 이상호는 이날 오전부터 열린 예선 레이스에서 전체 3위의 기록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전, 8강전을 내리 이겼고 준결승에서 만난 얀 코시르(슬로베니아)마저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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