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데오드란트 등 ‘여름철 에티켓’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최근 2주간 데오드란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남성의 구매 비중이 54%로 여성보다 높았다.

   
▲ 뉴시스 자료사진

이 기간 여성 면도기·모근 제거기는 전년 동기대비 200% 올랐다.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 보다 집에서 직접 제모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남성 향수(50%), 발 냄새 제거제(15%)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편의점에서도 뜨거운 기온으로 인한 땀과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2주간(1~15일) 팔을 시원하게 해주는 쿨토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8%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데오드란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4%, 물티슈와 선크림은 각각 36.5%, 8.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만큼 다른 계절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많다”며 “남성은 땀 냄새 제거 제품을, 여성은 반바지·민소매 등 짧은 옷을 입기 위해 제모관리 용품을 많이 구입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