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보름이 결승에 올라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박지우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국 빙속 여자대표팀의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빙속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조 위의 성적으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박지우는 조 9위에 그치며 8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결승전은 곧이어 오후 9시30분부터 열린다.

   
▲ 사진='더팩트' 제공


매스스타트는 16바퀴(총 6400m)를 돌면서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4바퀴, 8바퀴, 12바퀴째 1, 2, 3위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16바퀴째 최종 골인 순서로 1, 2, 3위가 60점, 40점, 20점을 획득한다. 순위는 획득한 포인트로 결정된다.

준결승은 12명 선수 가운데 8위 안에만 들면 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김보름이 먼저 1조에서 레이스를 벌였다.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8바퀴째 2위로 3점을 딴 김보름은 12바퀴째는 3위로 1점을 보탰다. 이렇게 얻어낸 4점 만으로도 충분히 결승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스피드를 줄이고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왔지만 6위에 랭크됐다. 결승 진출이었다.
 
반면 2조 준결승에 나선 박지우는 작전 실패로 탈락했다. 박지우는 8바퀴째 3위로 들어와 1점만 획득한 가운데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쳤다. 중간에 여러 선수가 넘어지는 등 어지럽게 경기가 펼쳐졌고, 박지우는 1점 만으로도 8위 안에 들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하위권으로 골인했다. 하지만 최종 순위는 9위로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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