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부문 시간당 매출 최다 신기록 세워...내달 7일 2차 방송 긴급 편성
   
▲ 현대홈쇼핑의 '밀라노 스토리' 방송장면./사진=현대홈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홈쇼핑이 실용성과 가성비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 '밀라노 스토리'가 첫 방송에서 1시간 만에 매출 2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간당 매출에 있어 패션부문 역대 최대 기록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2일 저녁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밀라노 스토리' 론칭 방송에서 선보인 정장 세트와 트렌치코트가 총 1만7000 세트의 판매고를 올려, 20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시간, 4시간 론칭 방송을 했던 'J by'와 '라씨엔토' 1시간 평균 매출액 20억원과 1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씨엔토'와 'J by'의 경우, 첫 방송때 제품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시즌에 진행한 걸 감안하면, '밀라노 스토리' 방송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실적"이라며 "동시간대 패션 방송이 13억~15억원이 나오면 보통 매진이 되지만, 사전 협력사와 협의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밀라노 스토리 공식 모델인 방송인 정지영씨가 론칭 방송에 일일 쇼호스트로 참여해, 상품과 다양한 상황에 알맞은 본인만의 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편하게 설명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라디오 DJ로 유명한 정지영씨의 부드러운 음성을 '밀라노 스토리' ARS 주문 멘트에 적용해, ARS 주문 건수가 평상시보다 30%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은 '밀라노 스토리'의 인기를 이어가고, 대표 패션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7일 오전에 정장세트와 트렌치 코트 2차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아하고 지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의 정지영씨가 '밀라노 스토리'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30~40대 여성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지영씨와 고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