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포착된 한일 대표팀 주장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25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는 일본이 동메달을, 대한민국이 은메달을, 스웨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은 스웨덴에 패하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이날 여자 컬링 시상식의 TV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건 한국 김은정과 일본 후지사와 사츠키의 극과 극 모습이었다.


   
▲ 사진=KBS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캡처


김은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잠시 미소를 보였지만 이내 경기를 할 때의 모습처럼 진중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했다.

반면 특유의 미소와 긍정 에너지로 평창올림픽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후지사와 사츠키는 시상식 내내 해맑은 웃음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도 웃음을 안겼다.

각각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2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치열한 스킵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한국이 일본에 8-7로 승리했으며, 후지사와 사츠키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샷을 정확하게 보낸 김은정 선수는 원래 좋은 선수였다.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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