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조사단, 인사 개입 등 의혹도 조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찰이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25일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서 검사에게 2014년∼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부당한 지방 발령이 나도록 했다는 의혹도 존재한다. 다만 안 전 국장의 성추행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부당한 방식으로 서 검사의 지방 발령에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서 검사는 지난 2010년 10월 한 상가에서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의 폭로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게 됐다. 또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은 기억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