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엔리케 케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도중 갈등이 생겨 미국 방문 계획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당초 니에토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백악관을 공식 방문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국경 장벽과 관련해 갈등이 생기자 양국 모두 방미를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멕시코 측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놓으려는 국경 장벽에 대한 비용 부담을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약 50분간 진행됐으나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질을 부렸다”고 전한 반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니에토 대통령이 자신의 제안(국경장벽 건설 비용 부담)을 철회하라고 하는 멕시코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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