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가 헤라르도 마르티노(52) 감독과 결별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우승에 실패했다.

   
▲ 우승을 기뻐하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선수들/출처=뉴시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7승 6무 5패(승점 87)째를 기록, 승점 3 차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뒀으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감독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르티노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우승 하더라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노 감독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티키타카'에서 벗어난 활력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았으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순위가 하락하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6년만에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후임 사령탑으로 셀타 비고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안타깝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성적부진은 항상 감독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도 부진하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돈좀 써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