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시티를 꺾고 FA컵을 거머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다음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연장승부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 프리미어리그 뉴시스 자료사진

경기후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서 두 번의 더블(1998, 2002)을 연출하는 등 적지 않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오늘과 같은 압박은 아니었다. 내 아스널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후 프리미어리그 세 차례, FA컵 다섯 차례 등 총 여덟 차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석권했다.

특히 FA컵을 제패한 횟수는 클럽 축구의 최고 명장으로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벵거 감독은 "기쁨은 고생한 기간, 기다린 기간에 비례한다"며 "0-2로 끌려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두가 잘 보여줬다. 초반 두 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은 특별한 정신력과 일체감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오늘 만약 졌다면 큰 좌절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했고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스날 헐시티, 벵거 정말 노장이다" "아스날 헐시티, 벵거의 팀이지" "아스날 헐시티, 아스날 화이팅!!" "아스날 헐시티, 옛날이 그립네" "아스날 헐시티, 우승 축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