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송사의 뜨거운 출연 요청 쇄도에도 사이버가수 아담이 활동할 수 없었던 이유는 뭘까.
25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이하 '슈가맨2')에는 국내 최초 사이버가수 아담의 실제 목소리 주인공 박성철이 등장했다.
이날 '슈가맨2'에서는 명품 보컬 박성철과 아담소프트 홍보팀장이었던 정덕현 칼럼니스트가 아담과 관련한 비화를 직접 공개했다.
정덕현은 자신이 아담의 프로필을 직접 작성했다며 "회사의 규모가 작았다. 홍보팀장인데 홍보 일만 한 게 아니라 글과 관련한 모든 일을 했다"고 밝혔다.
MC 유재석이 "생각보다 아담이 활동을 많이 안 했다"고 말하자 그는 "기술력이 부족해서 활동을 많이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치가 200이라면 기술력은 5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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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
정덕현은 "'슈가맨 시청률 대박 나세요' 멘트 하나를 만들려면 일주일 동안 밤을 새야 한다"면서 "저에게 들어온 방송사의 섭외 요청이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아담 제작진에게 이야기하면 다들 다크서클이 쭉 내려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에는 이모션 캡처라고 해서 표정까지 구현이 가능한데, 그 당시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 했다"면서 "움직임을 보면 거의 좀비처럼 움직이는데, 그럼에도 엄청 인기를 끌었다. 이유는 딱 하나다. 노래 때문이다"라며 보컬 박성철에게 아담 인기의 공을 돌렸다.
이어 "저는 박성철을 20년 만에 보는데, 'TV는 사랑을 싣고' 찍으러 온 기분이다. 사실 굉장히 아까운 친구였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인데, 아담의 그림자 뒤에 있었다"면서 "오늘 노래를 들어보니 옛날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국내에서도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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