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공개 회의 열고 논의...최영기 전 원장은 부회장 후보에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에 단독 추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은 27일 회장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손 회장의 회장직 선임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총 전형위가 차기 회장 조건인 ‘덕망’과 ‘경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손 회장을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재계는 분석했다.

전형위는 박복규 경총 감사를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초 경총은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박 전 의원이 최근 머니투데이에 "경총 회장에 다시 추대되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후속 인사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손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가장 먼저 노사 관계 현안을 다루게 될 전망이다. 경총은 그동안 경제단체로서 최저임금 인상 등 재계 굵직한 현안 해결을 주장해온 만큼 경영인 출신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는 분석이다. 손 회장은 제18~21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경총 부회장으로는 '노동정책, 노사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 전 원장은 한국노동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국내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이유로 ‘재계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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